3D 온라인 전시
맛있는 미술관 : 이소정 <바라보는 시간>
작가 이소정 작품 10점
전시 노트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감정을 느끼고 경험한다. 하지만 그 감정들을 마주하고 이해할 시간은 많지 않다. 그런 일상 속에서 고양이는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
고양이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감정을 더 흔드는 존재이다. 내가 원할 때는 멀어지고, 원하지 않을 때는 다가와 일상에 끼어든다.
관계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고양이 쪽으로 기울어진다. 그 관계를 되돌아보는 과정에서 나는 나의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전시에서 고양이의 움직임, 표정을 통해 정리되지 않은 내 상태를 한번 더 생각한다. 나의 현재는 꽃으로 표현된다.
일정하지 않은 크기, 단정해 보이려 애쓰지만, 삐뚤빼뚤한 꽃잎으로 나의 변화무쌍한 마음을 드러낸다.
또한 흰색의 꽃잎으로 어떤 색이든 물들 수 있는 상태를 표현한다. 요컨데 어떤 형태로든, 어떤 빛깔로든 다채롭게 변모할 수 있는 나를 나타낸다.
고양이는 감정을 유발하는 존재로 표현하고, 꽃은 그 흔들림을 받아들이는 존재로 그린다.
두 대상을 바탕으로 나의 감정을 바라보고 현재의 나를 반추한다. 다양한 모습들을 고양이의 얼굴, 표정, 몸짓을 통해 보여준다.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속 자리 잡은 감정을 발견한다. 관객은 고양이와 꽃을 통해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떠올리고,
자신의 마음과 마주하는 순간이 되길기대한다. 전시를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그림을 감상하듯 스스로의 감정을 되돌아보길 바란다.